하루 경제 용어 # 유상증자(有償增資)
- 경제용어/주식
- 2023. 6. 1.
Description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채권을 발행하여 타인에게 자금을 빌려오는 차입이 있고 두 번째는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일정 부분의 권리를 주고 투자를 받는 방식 그리고 세 번째는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상증자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데 유상증자의 뜻과 투자자가 대처해야 할 자세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유상증자(paid-in capital increase)
기업이 일정 금액의 자본금을 증가시키기 위한 행위로써 신주(新株)를 발행함으로써 자금을 새로 조달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일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 수를 더 늘리는 것으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주들에게 주식을 좀 더 저렴하게 주고 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신주인수권이란 말이 나오는데 신주인수권이란? 유상증자해서 생긴 신주를 받기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권리증의 개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이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주식의 수가 늘기도 하지만 이자의 부담이 없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본금(주식 수)을 늘릴 때 현금이나 이에 해당하는 현물(토지, 건물 등)을 받고 증자하는 것으로 회계학에서는 재무상태표의 자산이 증가하기에 실질적 증자라 합니다.
최근 이슈가 된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목적은 시설 자금이 아닌 운영자금 목적으로 시설자금의 경우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자금이지만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계속 상승했었습니다.
유상증자 방법
① 주주배정방식
기존 주주한테 신주인수권을 주어 돈을 납입하게 하여 증자를 합니다. 그 회사의 전망이 좋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일반적으로 전망이 좋은 기업은 유상증자를 하지 않습니다.
② 일반공모방식
그 회사의 주주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기업공개를 하듯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입니다. 자기가 가진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렇기에 기존 주주에게는 가진 지분만큼 매수 우선권을 줍니다.
③ 제삼자배정방식
회사의 주주가 아닌 다른 사람(경영진이 이해관계가 있는 특수관계인, 다른 투자자, 어떤 특수한 제삼자)에게 주식을 매각하여 증자에 참여시키는 방법입니다. 즉 제삼자를 지정하여 이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분 투자를 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보통 상장폐지를 모면하려고 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기업이 투자하고 1년간 보호매수가 걸리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에게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면 중소기업에게 호재입니다.
유상증자 효과
- 유상증자는 회사가 발행한 신주를 주주나 제삼자가 돈을 주고 사는 것으로 이때 들어온 자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건전성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권리와 재산이 훼손되므로 악재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은 단기적으로 반짝하고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대부분 하락합니다. 유상증자를 자주 하는 기업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이 취약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 유상증자의 목적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며, 시설 확충이나 M&A 등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라면 중장기적으로 기업에는 호재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운영자금이나 채무상환 등의 목적이라면 악재입니다. 특히나 채무 상환 목적으로 증자를 여러 번 하는 회사는 상장폐지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인프라 투자회사, 부동산 투자회사인 리츠, 기업성장성집합기구, 벤처 캐피털의 경우 유상증자는 곧 재투자와 똑같으므로 호재로 여겨집니다. 이들은 이익금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환원하기에 유상증자 없이는 재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heck point!
유상증자란 '무언가 대가를 받고 증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대가는 보통 '돈(자금)'이고. 그렇기에 유상증자를 알기 쉽게 요약하면 '주식을 줄 테니까(증자) 돈을 내놔라는 것(유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이 늘어나게 되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는데, 이로 인한 보상을 주주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기 때문에 악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상증자는 무조건 악재다!"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유증의 목적이나 배경에 따라 악재가 아니라 호재라 여겨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증 소식이 뜨면 다트에 뜬 공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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