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 유래 음식 추천 - 삼계탕(Gingseng Chicken Soup)

봄의 기운도 잠시 벌써 여름이 시작된 듯합니다.

 

제가 살던 곳은 어제(5.29.) 섭씨 31도까지 올라갔었는데 아이와 함께 바닷가를 가서 모래놀이를 즐겼답니다.

앞으로의 여름의 장기화를 우려하여 오늘은 여름 보양식 삼계탕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초복, 중복, 말복의 의미를 아시나요?

 

삼복이란 여름철의 더운 기간을 뜻합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라 하여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는 거죠.

 

삼복은 진나라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 있는 유래인데 진나라의 닥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삼복의 복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여름은 불에 속하고 가을은 쇠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자를 써서 삼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매년 복날은 날짜가 다른데 경일에 대해 알아두면 복날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기가 쉽다.

초복은 삼복 중 첫 번째 날로 절기상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로 부터 세 번째 경일이다.
2022년 초복 날짜는 7월 16일이다.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

중복은 삼복 중 중간에 드는 복날로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이다.
2022년 중복 날짜는 7월 26일이다. 삼복(三伏) 가운데 두번째에 드는 복날 

말복은 삼복 중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이다.
2022년 말복 날짜는 양력 8월 15일이다. 삼복(三伏)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

보통 10일 간격으로 복날이 다가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여일이 걸린다.
참고로 경일은 서늘한 가을 기운이 뜨거운 더위를 이기지 못해 굴복하는 날로 10간 중 하나이다.

자! 그럼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 식중에 단연 으뜸 요리인 삼계탕에 대하여 알아보자

삼계탕의 영문 표기는 Gingseng Chicken Soup라고 표기한다.
영문 속에 gingseng이라고 인삼이 첨가되어있다. 예로부터 삼계탕에 각종 한약재료가 넣어져 왔으며 현재에도 이런 한방 삼계탕의 뜻이 고스란히 내포된 듯하다.

닭 요리는 따뜻한 특성이 있어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성질이 있다. 이에 한방재료까지 포함되니 몸에 양기를 보충하기에 최고인 요리라는 생각이 든다.

삼계탕은 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어 만드는 보양식이며 여름에는 몸속 열기를 땀으로 배출해 몸 속 체온이 저하되고 위장 기능이 약해지기 쉽기에 이럴 때 따뜻한 성질의 삼계탕을 먹으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한다.

삼계탕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으며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특히 소화가 잘되며 갖은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훌륭한 스태미나 음식이다.

첫 번째 노화방지(피부미용)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노화를 방지하는데 좋은 삼계탕은 인삼이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이 특히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불포화 지방산 중에도 리놀렌산 함량이 매우 높아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콜라겐 성분이 많아 여성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
또한 나쁜 지방이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도와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두 번째 원기회복

삼계탕에 쓰이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기운을 북돋으며 스트레스도 풀어주어 마늘도 배를 따뜻하게 해 주기 때문에 허전할 때 먹으면 좋다. 닭의 단백질은 몸에 지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신체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세 번째 혈액순환

삼계탕은 갖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가는데 그중 대추, 인삼, 마늘 등의 재료는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특히 인삼과 마늘은 체내의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 데 효과적이다.


네 번째 면역력 향상

마늘은 나쁜 세균을 살균하여 억제하고 닭고기의 단백질은 면역 체계를 향상한다. 특히 따뜻한 음식인 삼계탕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닭날개 부위에 다량 함유된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특히 호흡기 강화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다섯 번째 소화력 향상

삼계탕은 부드러워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점액이 많고 대추 등 각종 성분이 소화를 돕는다.

여섯 번째 피로 해소(산후 회복)

닭고기에는 새살을 돋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하다.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어 산후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추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 해소에 좋다. 닭가슴살에 들어있는 이미다졸 드립 티 페이드와 필수 아미노산인 메탄 산도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좋다.



삼계탕은 보통 1000g인 삼계탕 한 그릇의 열량이 918kcal로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칼로리가 높아 지방질이 적은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국물이 많은 음식은 자칫하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으니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삼계탕은 따뜻한 성질이 강한 음식이기에 열이 평소에 많은 사람이나 뇌졸중,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주의하여 드시길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