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이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 우리나라 문맹률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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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률 실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누가 세 줄 요약 좀.”

이는 분량이 긴 게시글에서 자주 올라오는 댓글로,

최근 증가하는 한국의 ‘실질 문맹률’

실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가중된

'심심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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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위터

트위터 실시간으로

웹툰 작가 사인회가 예정됐던 서울의 한 카페에서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올린 사과문이 발단이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이 ‘심심한’의 뜻을 ‘지루하다’는 뜻으로

오해하면서 온라인상에서 문해력 저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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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에는 700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800회 이상 공유(리트윗)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심한 사과’ 키워드가 한때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실질 문맹률이란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문해력’의 문제를 말합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문맹률은 75%에 달합니다.

교육열이라면 두번째도 서러운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러니한 결과입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EBS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해력 평가' 결과,

27%의 학생이 중3 적정 수준에 미달했으며,

11%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갖췄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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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 joongAng

MZ세대의 문해력 저하 원인은

영상 중심의 미디어 발달의 영향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 보니

필요한 정보를 글보다 영상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며,

특히 최근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의 유행이 맞물려 글뿐만 아니라

긴 영상 또한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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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방송 중 ‘당신의 문해력’에서

문해력·어휘력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민정홍 PD

“성인의 경우 자기가 읽고 싶은 것만 읽다 보니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으며,

즉, 맥락 파악을 어렵게 하는 주범 중 하나는

대충 훑어 읽는 습관이며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쓸 줄 아느냐,

어려운 한자 표현을 많이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는 문장이 놓인 맥락을 알아야 하는 문제라 덧붙였습니다.

포스팅-참조사진
출처 - The Joongang

서강대 조재희 교수(지식융합미디어대학)는

SNS 등 미디어 이용이 크게 증가하다 보니 문해력 논란이 반복된다”고 진단했으며,

과거 책이나 TV·신문이 정보를 독점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접근 가능한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그만큼 갈등 요소도 커졌다는 얘기입니다.

 

정보와 지식이 민주화됐지만,

미디어가 개인화된 결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

(자기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심리)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정보 취향이 같은 누군가와

한 데 묶이는 그루핑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SMALL

이에 사회적 불통과 대립까지는

멀지 않다고 이야기도 나옵니다.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태를 큰 맥락에서 바라보도록 해(메타 인지) 자신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성찰, 옳음과 그름을 분별하는 지혜,

남을 설득하는 삶의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인문학에 답이 있다고 본다”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천천히 조리 있게 생각해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 한 게 없다고 본며,

장기적으로, 독서와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균형을 이루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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